오늘 24-10-22
유승민 "홍준표, 박근혜에 '탄핵 당해도 싸다'고 모욕, 출당시켜,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인" 비판
장서연 24/07/10 18:17 [미디어저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홍 시장을 향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을 겨냥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척당불기(倜儻不羈·뜻이 크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라고 작성하며 과거 한 방송에서 홍 시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척당불기'라고 적힌 액자를 걸어 놓은 장면을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원내대표 특수활동비 수억원을 뻔뻔하게 사금고에 넣어뒀다가 발각되니 '마누라 생활비'로 줬다고 떠벌린 자가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라고 모욕하고 출당시킨 자가 누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홍 시장이 지난 2017년 3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파의 대표를 뽑아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였다. 탄핵 당해도 싸다"며 "(국민들이) 춘향이인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제 와서 '탄핵 후 의리의 시대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되었다'니 참 얼굴도 두껍다"라면서 "강한 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는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약약강의 비루한 정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오락가락 하는 일구이언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지조도 절개도 없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 그게 성공한다면 윤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다.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했을 때와 같은 해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 당시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사진 2장을 올리면서 "윤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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